안녕하세요. 이제부터 적어나갈 것들은 우리의 아이에 대해 알기 전 우리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어떠한 일들을 겪으며 예쁜 아이로 탄생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 관해서 설명하고, 더 나아가 우리 아이에 대해서 차차 알아가는 지식을 적어보려 합니다. 그 탄생의 과정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해요.
태아의 순환은 (1) 태반, (2) 제대 정맥과 제대 동맥, (3) 정맥관, (4) 난원공, (5) 동백관이 있는 구조적 차이 때문에 신생아의 순환과는 구별된다. 태반은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각종 노폐물을 제거한다. 제대는 태아와 태반을 연결하게 해 주며 1개의 정맥과 2개의 동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모의 자궁 안 산소가 풍부한 동맥혈은 태반으로부터 제대 정맥을 통해 태아의 복벽으로 들어간다. 제대 정맥은 두 갈래로 나눠진다. 혈액의 40%는 하대정맥에 들어가기 전에 간을 통과하는 문맥순환을 이루고, 혈액의 60%는 간을 우회하여 정맥관을 통해 직접 하대정맥으로 들어간다. 우심방으로 들어간 혈액의 대부분은 난원공을 통해 태아의 좌심방과 좌심실을 거쳐서 상행 대동맥으로 나가게 되어 머리와 상지에 산소가 많은 혈액이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머리와 상지를 순환하면서 산소를 일차적으로 공급해 준 혈액은 다시 상대정맥을 통해 우심방으로 들어와 우심실을 거쳐 폐동맥으로 보내진다. 이때 폐동맥으로 송출된 혈액의 90%는 동맥관을 거쳐 하행 대동맥으로 유입되고 나머지 소량만이 아직 기능하지 않는 폐로 들어가게 된다.
태아는 우심실의 박출량이 좌심실의 박출량보다 약 50%가 많아 우심실의 압력이 높다. (성인의 좌심실의 압력이 높다) 또한 출생 전에는 태아의 폐가 허탈(피가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폐혈관 저항이 높은 반면, 태아의 체순환은 혈류의 대부분이 저항이 낮은 태반을 통과하기 때문에 체혈관 저항은 낮다. 따라서 폐동맥으로 유입된 대부분의 혈액은 동맥관을 거쳐 체혈관 저항이 낮은 대동맥으로 흐르게 되고, 저항이 높은 폐로는 적게 흐른다.
자궁 외 생활로의 변화 과정은 제대 결찰로 태반과의 연결이 끊어지고 호흡이 시작되면서 개시된다. 호흡의 시작을 돕는 자극은 주로 화학적 자극과 온도 변화이다. 제대 결찰과 동시에 태반으로부터 산소공급이 차단되면서 초래되는 신생아 혈액의 화학적변화는 호흡 중추를 자극한다. 따뜻한 자궁 내 환경에서 자궁 외로 나오면서 경험하는 온도 변화도 호흡의 시작을 돕는 또 하나의 자극이다. 호흡이 시작되면서 PaO2는 점차 높아지고 폐의 세동맥이 확장되면서 폐혈관 저항이 떨어짐에 따라 폐혈류는 증가하게 되고 좌심방으로 돌아오는 혈류가 증가한다. 이는 좌심방의 압력을 높이는 원인이 되며 난원공이 기능상으로 닫히게 된다. 난원공은 태생 후 곧 닫히고 영아기 동안 조직 가장자리가 융합된다. 폐동맥의 압력이 떨어지면서 동맥관은 수축하고 좁아져서 생후 24시간 이내에 닫힌다. 정맥관의 폐쇄는 약 2주 동안 점차적으로 일어난다. 출생 후에는 체순환 저항이 폐순환 저항보다 크고 좌심의 압력이 우심보다 크다.
출생 직후 일어나는 이러한 변화는 가역적이어서 PaO2가 떨어지면 닫혔던 동맥관이 다시 열리고 폐의 세동맥이 수축하여 폐혈관 저항이 상승하게 된다. Prostaglandin E는 동맥관의 개방을 유지하게 시키는 작용을 하며, 따라서 출생 후에는 prostaglandin E가 감소하면서 동맥관의 폐쇄가 일어난다. 미숙아의 경우 높은 prostaglandin E 농도와 낮은 PaO2로 선천성 심장질환인 동맥관 개존증이 동반되는 빈도가 높다. 자궁 외 생활로의 변화 기간은 출생 후 6~12시간 정도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신생아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기간 동안 집중적인 관찰을 통해 신생아가 직면할 수 있는 문제를 확인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생아의 즉각적인 자궁 외 생활 적응을 사정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아프가 점수체계이다. 점수는 피부색, 심박동 수, 자극에 대한 반사, 근 긴장도, 호흡능력의 5가지 항목을 기본으로 한다. 각 항목은 0~2점의 배점을 갖는다. 평가는 출생 후 1분과 5분에 시행하며 신생아의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반복된다. 총점이 0~3점은 자궁 외 생활 적응에 심한 어려움, 4~6점은 중등도의 어려움, 7-10점은 어려움이 없음을 의미한다. 아프가점수는 생리적 미숙, 감염, 선천적 기형, 산모의 마취, 신경근육계의 문제 등에 영향을 받는다. 아프가점수는 다섯 가지 항목에 기초하여 출생 후 1분과 5분에 신생아의 전반적 상태를 반영할 수는 있으나, 신생아의 최종적인 신경계나 신체적 상태와 연관된 과거 사건, 혹은 미래 사건을 예측하지는 못한다. 특히 아프가 점수를 신생아 소생술 적용여부 결정의 지표로 사용하지는 않는데, 이는 필요에 따라 1분 아프가 점수 평가 이전에 신생아 소생술을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아프가 점수-
피부색(Appearance) 0=청색증, 창백 , 피부색 1=몸통 분홍, 사지 청색증, 피부색 2=완전히 분홍.
심박동수(Pulse) 0=없음, 심박동수 1= 느림 < 100, 심박동수 2=완전히 분홍.
자극에 대한 반사(Grimace) 0=무반응, 자극에 대한 반사 1=찡그림, 자극에 대한 반사 2=울음, 재채기
근긴장도(Activity) 0=늘어짐, 근긴장도 1=사지의 약간 굴곡, 근긴장도 2=완전 굴곡
호흡능력(Resiration) 0=없음, 호흡능력 1=불규칙, 느림, 약한 울음, 호흡능력 2= 크고 강한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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